당신이 좋아하는 팀의 '코비 마이누'가 될 선수는 누구일까요? 프리미어리그 각 팀에서 이번 시즌 1부 리그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어린 선수를 한 명씩 뽑아봤습니다.
축구 팬으로서 어린 선수가 클럽의 1군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 흥분되는 건 없습니다. 나아가 어린 시절을 보낸 팀에서 커리어를 쌓을 수 있을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수많은 어린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의 1군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곧 잉글랜드의 중심이 될 맨유의 코비 마이누부터 리버풀에서 1군 출전 기회를 얻은 흥미로운 10대 선수들까지, 프리미어리그에는 어린 선수들이 활로를 찾아가는 것에 관한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주목받을 프리미어리그의 선수는 누가 있을까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각 1부리그 팀의 차세대 스타를 한 명씩 뽑아 보았습니다.
참고로 '잠재적 스타'의 기준은 팀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젊은 피를 수혈하는 것으로 유명한 팀이 있는 반면 아카데미 출신이 기회를 받을 확률이 낮은 팀도 있기 때문이죠. 일례로 브렌트포드는 아카데미가 없기 때문에 그들이 아카데미 출신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기준이 무엇이든, 이번 시즌에 팀의 1군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어린 선수를 찾아보았습니다.
Arsenal, Ethan Nwaneri
아스날, 에단 은와네리
아스날이 또다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펼칠 시즌을 앞둔 가운데,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어린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출전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023-24 시즌, 모든 대회에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22세의 부카요 사카보다 어린 2명의 선수에게만 출전 시간을 부여했습니다. 이 두 선수는 에단 은와네리와 찰스 사고 주니어로, 각각 단 한 경기의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습니다.
은와네리는 아스날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오래 기다려온 아카데미 선수입니다. 2022년 9월, 15세의 은와네리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연소 선수가 되었지만, 그 이후로 올해 2월 웨스트햄을 6:0으로 완파한 경기에서 13분 출전한 것이 1군 출전의 전부입니다. 역대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선수 목록은 아르테타 감독이 은와네리의 성장을 관리할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교훈을 줍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에서 득점 3위(11골), 90분당 평균 0.97골을 기록한 17세 선수는 이번 시즌에 더 많은 1군 출전 기회를 받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Aston Villa, Kosta Nedeljkovic
아스톤 빌라, 코스타 네델코비치
아스톤 빌라가 바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낸 후 전반적으로 스쿼드를 잘 구축한 탓에 그 누구도 1군에서 뛸 준비가 되었음을 증명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 어린 선수들에게는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지난 시즌 매티 캐시와 센터백 에즈리 콘사가 함께 뛰었던 라이트백 포지션에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18세의 코스타 네델코비치는 그 포지션에서 흥미로운 유망주입니다.
지난 1월 레드 스타 베오그라드(FK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계약한 후 곧바로 세르비아 팀으로 임대된 네델리코비치는 공격 지향적이고 운동 능력이 뛰어나며 신체적으로 인상적인 풀백입니다.
네델코비치는 20세가 되기까지 18개월이 남았음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있습니다. 2023-24 시즌 조별리그에서 4경기 출전했으며, 지난 12월 3:2로 패배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78분을 뛰며 잭 그릴리시, 필 포든을 상대로 단 한 차례의 드리블만 허용했습니다.
그는 공격 수치에서 더욱 돋보이는데, 2023-24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90분당 4.5회의 슈팅, 드리블, 기회 창출을 만들어 내며 주앙 칸셀루(5.9회), 울리세스 가르시아(4.8회), 아크라프 하키미(4.8회)에 이어 200분 이상 출전한 수비수 중 4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Bournemouth, Dominic Sadi
본머스, 도미닉 사디
본머스의 감독, 안도니 이라올라는 마음에 드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꺼이 출전 시간을 부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기 때문에 본머스의 어린 선수들은 잉글랜드 남부 해안 도시에서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21세 이하임에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4명입니다. 밀로스 케르케즈(1975분), 알렉스 스콧(1011분), 일리아 자바르니(270분), 도미닉 사디(1분)가 그들이며, 이 중 도미닉 사디는 본머스의 유스팀에서 본격적으로 1군 스쿼드에 합류할 다음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디는 지난 4월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20세 239일의 나이에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뷔했고, 프로 데뷔는 시즌 초 노리치 시티와의 EFL 컵 경기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는 백 포스트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브루클린 제네시니의 극적인 후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 갔습니다. 사디는 지난 시즌 본머스의 벤치명단에 총 5번 포함되었습니다.
이번 프리시즌 본머스의 미국 투어 스쿼드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지난 7월 22일 노팅엄 포레스트 B와의 3:2 패배를 포함해 2023-24 시즌과 마찬가지로 프리시즌 동안 본머스의 유스팀에서 골을 넣으며 활약하고 있습니다.